
우려와 안정은 파도를 만든다. 그러나 그 뿐이다.
*2021-03-10 글
Yahoo Finance
한 달 동안 Dow Jones Industrial / S&P 500 에 비해 뒤쳐지는 성과를 보여온 기술기업 위주의 나스닥은 이번주에도 조금 떨어지는 성과를 보여왔으나, 수요일에 큰폭의 상승을 보인후 어느정도 갭을 줄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스닥이 하락하고 실물경기에 밀접한 Dow Jones Industrial 가 올라가는것은 미국에서 백신이 보급되고 21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통과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경우 시장금리가 올라가고, 시장금리가 올라가면 성장의 대부분이 미래에 집중되어 있는 '성장주' 의 가치에 큰 악영향을 준다. 왜 성장주에 유별나게 악영향을 주는것일까?
시장금리 = 미 국채 10년물 = 투자자의 '원가'
성장주 = "지금은 이익을 못 내지만 나중에 많이낼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
시장금리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를 일컫는다. 당신이나 기업이 신용이나 담보대출을 받을때 시장금리 + 위험도를 감안해서 당신의 이자비용이 결정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세계 투자자 모두의 '원가'를 결정하는셈이다.
최근 몇달간 장기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았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자신의 원가 (자본조달 비용) 정도는 부담 가능한 투자대상을 찾아 나선다. 따라서 FCF (잉여현금흐름) 가 없는 기업이 많은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것.
ECONOMY
Key Points:
CPI 소비자물가지수: 1.7% (전년대비, 예상치: 1.7%) 안정적
10년물 국채 입찰: 1.523% (최종 금리) 안정적
2100조원 규모 경기부양책 하원의원 최종 통과 가치/경기민감주 긍정적
CDC (미국 질병관리청), 백신 접종후 마스크 의무화 해제 가치/경기민감주 긍정적
한동안 주식과 채권시장에 우려를 주던 요인은 장기금리가 이미 많이 올라온 지금 수준보다 더 큰 폭의 상승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였다. 먼저 장기금리에 영향을 주는 CPI 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를 보였고, 장기금리 또한 그에 보답하듯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나스닥에 쏟아지던 우려는 잠시 해소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번주 주목해볼 FACT:
BAC
Traditionalists 는 1946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 Millennials 는 25~40살 사이에 있는 인구를 일컫는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두 나이대를 나뉘어 항공/숙박 수요를 나눈것은 백신접종 유무가 여행 수요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아니나 다를까, 백신접종에 대한 우선권이 있는 세대인 Traditionalists 들은 2월을 기점으로 항공여행을 작년 6월대비 4배 이상 다니고 있다. 전세계에서 백신접종을 가장 빠르게 하고 있는 미국 특성상 전연령층이 항공여행 수요를 크게 늘릴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제조 경기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었고 코로나바이러스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호텔 & 레저, 음식점, 여객 분야가 가장 큰 반등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인들 대다수가 서비스 업계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큰 반등은 예상보다 빠른 실업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JP Morgan
JPMorgan 에 따르면 올해 예상 GDP 성장률은 6.2% 로 작년의 -3.5% 역성장을 충분히 회복하고도 남는다. 또 2100조원의 경기부양책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고 백신보급이 미국인 전체로 확대될 4월이 본격적인 경기 반등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SUMMARY
장기금리 상승세가 진정됨에 따라 나스닥이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고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경기반등은 올 것이고 장기금리의 중장기적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