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슈

지속되는 금리문제

RYUNSU SUNG
PRO

2023-02-01 · 6 MIN READ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은 상관관계가 있는가?

*2021-03-21 글


MARKETS


Yahoo Finance


지난주 Weekly 에서 Dow Jones Industrial / S&P 500에 비해 약세를 면치 못했던 나스닥의 상대적인 강세를 조심스레 예측 해봤는데, 화요일 부터 그간의 설움을 해소하나 싶더니만 장기금리의 상승이 그럴때마다 뚜껑을 덮었다. 차트를 보면 나스닥의 그것만 유독 변동성이 높고 Dow, S&P 500 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등락폭을 보여준다.


필자 페이스북에 우스갯소리로 나스닥은 "100년물 짜리 채권이 아닌가" 라는 얘기를 꺼냈었는데 아직까지 장기금리 상승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나스닥의 상향추세 전환은 1) 장기금리 상승이 멈추거나 2) 장기금리 상승을 견디는 모습을 보여주고 난 뒤에 결정날 수 있을것 같다.


이번주 상승률:


Dow: -0.22%

S&P 500: -0.58%

Nasdaq: -0.63%


TradingView


미국의 10년물 국채는 계속되는 단기고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승추세를 꾸역꾸역 이어나가고 있다. 작년에 나스닥이 기업들이 많이 상승한 이유는 이익증가 보다 P/E 멀티플 확장에서 주로 비롯 되었음을 생각하면 시장금리의 상승은 P/E 멀티플에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현재 수준의 주가를 정당화 하고 더 위로 솟으려면 실적이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한다.


ECONOMY


Key Points:


리테일 판매: -3.0% (전월대비, 예상치: -0.5%) 안정적

리테일 판매: +6.27% (전년대비) 긍정적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77만 (예상치: 70만명) 안정적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지수 (3월): 51.8 (예상치: 23.0) 매우 긍정적


리테일 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했고, 신규실업자수는 예상치보다 높은데도 불구하고 안정적이라고 분류하는것은, Aware 가 단순히 수치만을 보고 전망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2월 기록적인 한파로 (우리나라로 치면, 제주도에 며칠간 폭설이 내렸다) 인해 사람들의 활동이 제한된 지역이 상당수 있었고, 이동이 제한 되었었기 때문에 리테일 판매액수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것으로 추정된다. 또 3월 중순부터 $1400 짜리 1회성 수표가 지급되고 있기 때문에 3, 4월 리테일 판매는 매우 높은 확률로 강한 반등을 보여줄것으로 예상한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제조지수는 예상치의 두배를 뛰어넘으며 제조업의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 4.2% -> 6.5% 긍정적

연말 실업률 전망치: 5% -> 4.5% 긍정적

인플레이션 전망치: 1.8% -> 2.2% 긍정적


이번주 FOMC 에서 특이했던점은 각종 경제전망치가 획기적으로 개선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월 130조원 규모의 국채매입을 중단하지 않았다는점이고, 또 경제성장률이 아무리 높아져도 실업률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것임을 은연중에 내비추었다는 것이다. 연준은 더 이상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것이 분명하다.



이번주 주목해볼 FACT:



자료: Bloomberg


파월 의장이 아직 경제가 갈 길이 멀었고 완전한 성장의 길로 들어설 때까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연준 내부에서는 조금씩 생각의 변화가 있는듯하다. 작년까지만 해도 "금리를 올릴 생각조차도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을 안심시켰던 연준은 최근들어 장기금리 상승세에 대한 우려에 "경기가 회복하면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현상이다"고 말하는 한편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점도표에 조금씩 반영하고 있다.


해당 점도표는 연준 의원들이 생각하는 연도별 '적정' 기준금리 (중앙은행이 은행에 빌려줄 때 받는 금리)를 찍어놓은 것인데, 이미 올해 인플레이션을 2.2% 로 전망하는 만큼 연말이나 내년초가 되면 연준의 입장은 지금과는 사뭇 달라질 수 있다.


SUMMARY


저번주에 잘했던 업종이 이번주에도 잘할 확률이 높다. 특히, 소비와 연관된 기업들이 수혜를 봤었고, 앞으로도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