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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back: 돌아온 나스닥, 앞으로 나아가는 경제

RYUNSU SUNG
PRO

2023-02-01 · 8 MIN READ

고용지표 예상치 상회, 임금 지표 상승 기대감

*2021-04-04글


MARKETS



이번주 상승률


S&P 500: 1.37%

Dow Jones: 0.42%

Nasdaq: 2.82%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드디어 떨쳐내고 나스닥이 이번주 상승률 상위를 차지했다. 몇주전부터 S&P 500 과 다우존스 산업지수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보인 나스닥은 이번주에 드디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것이 새로운 추세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S&P 500 이 사상최고치인 4000 포인트를 경신한 와중에 나스닥은 아직까지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차트를 보면 나스닥의 우세는 3월 31일에 시작되는데 공교롭게도 그날은 바이든 행정부가 2200조 인프라 & 일자리 법안을 발표한 날이다. 3~4천조원 규모의 재정지출과 추가적인 재정적자를 예상했던 시장은 부담이 덜한 수준의 지출액과 해당 법안에 투입되는 돈을 증세로 해결한다는 바이든 정부의 입장이 적자국채 발행으로 인한 장기금리 상승 기대를 낮춘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4월에 비슷한 규모의 후속 법안이 제안될 예정이기 때문에 바이든 정부가 재정지출을 '적당히' 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말자.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를 보이던 장기금리는 주식시장이 하루 폐장했던 금요일 미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40bps (0.4%) 가량 상승후 또다시 1.7% 를 돌파해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너무 좋게나왔다.


자료: Finviz


IT•Tech 은 이번주에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모든 산업군에 걸쳐 골고루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애플을 제외한 대형 기술주 FAANG (Facebook • Apple • Amazon • Netflix • Google) 이 모두 강한 상승을 보여주었다. 흔히 re-opening trade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수혜를 받을 업종에 투자하는 것) 관점에서 서로 반대점에 있는 구글 • 페이스북과 넷플릭스 모두 강세를 보인점이 나스닥 전반의 상승을 설명한다.


반도체는 강한 상승을 보여주었다. 공급부족과 바이든 행정부의 2200조 인프라 & 일자리 법안에서 반도체 생산 및 연구개발에 55조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정하자 수혜를 입은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와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마이크론이 9%대 상승했고, 그래픽과 AI 관련 칩을 만드는 엔비디아도 10%대 상승했다. 그러나 반도체 중에서도 장비업체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에너지 또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OPEC 에서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증가한다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유가가 하락할 줄 알았지만, 수요가 생각보다 강하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여 오히려 2% 정도 상승했다. 투자를 하다보면 가격 상승/하락에 대한 이유는 원인이라기 보다는 설명이라는 생각이 종종든다.


금융은 Bank of America 가 가장 큰 상승을 이끌어냈는데, 상업은행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대출영업을 하는 은행) 이 장단기 금리차가 커질때 직접적인 수혜를 입기 때문이다. 현재 수준의 장기금리가 유지만 되어도 BofA 의 올해 실적은 작년보다 훨씬 좋을것이다. 물론 장기금리는 올해말까지 계속 올라갈것 이다. 채권투자자들에겐 참 힘든시기다.


여행업에선 Airbnb, Booking.com 같은 Travel Tech 주식들이 많이 상승했는데 기타 여행 및 레저 관련 주식이 지지부진 한것을 보면 여행 카테고리로 유동성이 몰린게 아니라 Tech 이었기 때문에 상승한것으로 추정한다.


ECONOMY


Key Points


3월 비농업 신규 고용건수: 916k / 예상치: 647k 매우 긍정적

이번주 원유 재고량: 87.6만 감소 / 예상치: 10.1만 증가 중립적

3월 ISM 제조업 지수: 64.7 / 예상치: 61.3 매우 긍정적

실업률: 6.0%


요즘은 자고나면 좋은뉴스가 쏟아진다. 이번주는 신규 고용건수가 이목을 집중 시켰는데 예상치를 27만 가까이 뛰어넘으며 그야말로 충격을 선사했다. 다른 지표는 볼 필요조차 없다. 백신보급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고용시장도 무서운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와 연준이 경기전망을 불필요하게 비관적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조차 든다.


또 요즘들어 제조업에 대한 얘기를 많이 꺼내고 있는데, 지표는 계속해서 좋아지기만 한다. 3월 ISM 제조업 지수는 64.7로 37년만에 최대치.


주목할만한 뉴스 헤드라인


- 구글, 오피스 개발 계획을 앞당기고 9월부터 무제한 재택근무를 폐지

- 3월 미국 제조업 지표, 37년만에 최대치

- 늘어나는 골판지 수요와 계속해서 오르는 가격

- PayPal, 암호화폐 결제옵션 추가

- Archegos (Bill Hwang), 은행 스왑 비즈니스의 리스크를 드러내다

- 미국 제조기업들, 심각한 노동력 부족에 직면해


이번주 주목해볼 FACT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37년만에 최고로 좋은 수준이고, 회사들은 노동자를 구하지 못해 생산설비를 100% 가동하고 있지 못하는 상태이고, 재고수준은 너무나도 낮아서 주문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상태다.


"The lack of workers means lost business for Arnold and his customers. One of his dealers normally has about $2 million in inventory on his lot, but right now only has about $200,000. The average price of a trailer is $3,400."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한 한 트레일러 제조회사 사장은 고객들이 평소 재고수준의 1/10 수준밖에 없고 주문량이 몰려있는데도 노동자들을 구하지 못해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의 회사는 이미 최저시급보다 훨씬 높은 임금을 보장하지만, 일자리를 구하러 오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SUMMARY


미국경제 정말 좋다. 앞으로 계속 좋아질 것이고, 특히 고용지표가 계속해서 서프라이즈를 보여줄 것 같다. 임금 상승 또한 따라올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