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슈

혼란에 빠진 투자자들

RYUNSU SUNG
PRO

2023-02-01 · 10 MIN READ

변동성이 큰 한 주, 그러나 그 결과는 보합... 실업 관련 지표는 긍정적

*2021-04-25 글


MARKET PERFORMANCE




이번주 상승률


S&P 500: -0.05%

Dow Jones: -0.08%

Nasdaq: -0.03%


한마디로 혼란스러운 한 주 였다. 저번주 주말에 비트코인 폭락 (당시 약 10% 가량, 지금은 20% 정도 하락해있는 상태고, 필자는 해외거래소 기준으로 말씀드렸기 때문에 한국 거래가의 하락폭은 더 클 것이다)을 이유로 조심하라는 경고를 드렸었는데, 월요일 장 초반만 하더라도 아무렇지 않은 반응을 보이다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하락추세로 전환했으며, 주중에 꾸준히 하락폭을 만회하다 목요일 바이든 정부의 자본이득세 2배 발표에 따라 패닉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또 금요일에 들어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하락폭을 전부 만회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변동성은 높았지만 주 단위로 보았을 때 성과는 보합으로 마무리 되었다.


자료: Investing.com 


장기금리는 꾸준히 1.5~1.6% 대 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미국 국채금리를 떠받들어주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금리가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았기에 일부 소셜미디어나 투자 카페에서 언급되듯이 시장에 시스템적 문제가 생겼다고 보기에는 (혹은 "폭락" 이라고도 부른다) 어렵다.


SECTOR PERFORMANCE



대형주는 주로 약보합이나 하락세를 보였지만, 부동산 (+2.04%), 헬스케어 (+1.77%)가 양호한 상승세를 기록했고 에너지 (-1.73%) 가 하락을 이끌었다.


Tech 은 약보합세를 기록했고 대형 성장주로 꼽히는 아마존 (Nasdaq: AMZN), 테슬라 (Nasdaq: TSLA) 가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넷플릭스 (Nasdaq: NFLX)는 가입자수 증가율이 크게 둔화 되면서 10%대 폭락이후 소폭 반등했다.


반도체는 AMD (Nasdaq: AMD)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CPU 설계/제조기업인 인텔 (Nasdaq: INTC) 은 8% 대 하락, 메모리반도체를 제조하는 마이크론 (Nasdaq: MU) 은 5% 대 하락으로 반도체 쇼티지가 무색하게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텔은 서버시장에서 AMD 에게 점유율을 조금씩 뺐기는 징후를 보이면서 큰 폭의 하락을 보였고, 엔비디아 (Nasdaq: NVDA) 는 지난 주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했다.


에너지는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는데 인도 정부에서 새로운 락다운 조치들을 발표함에 따라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 이라는 전망이 악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


금융주는 지지부진한 장기금리 흐름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되고, 특히 Archegos Capital 로 인해 손실을 낸 은행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헬스케어 섹터는 이번주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의료장비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뛰어났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유틸리티는 소폭의 하락을 보였고 소재는 강보합 수준 이었는데 지난주 상승세가 높았기 때문인것으로 추정된다.


ECONOMY


Key Points


이번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547k / 예상치: 617k 긍정적

이번주 원유 재고량: 59.4만 증가 / 예상치: 297만 감소 중립적

4월 제조 PMI: 60.6 / 예상치: 60.5 긍정적

4월 서비스 PMI: 63.1 / 예상치: 61.9 긍정적


우선 실업관련 지표가 계속 좋게 나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는 서비스 PMI (50 이상은 팽창, 이하는 축소) 와도 맞물려 있는데, 미국의 서비스 경제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 접종과 함께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미국인들 대다수가 서비스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는것이다.


원유 재고량은 증가했지만, 가솔린 등 정유제품들의 재고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수요가 부족하다고 볼 수는 없을것 같고, 유가는 현재 가격 혹은 그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도와 프랑스 등 백신공급이 부족하거나 접종률이 낮은 국가들이 락다운 조치를 취하면서 수요에 타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Weekly News


1. 중국의 95조짜리 전기차 회사, 아직 단 한대도 판매하지 못해

2. 쿠팡, JPMorgan 의 ‘중립’ 리포트에 주가 하락

3. 넷플릭스, 경제가 재개됨에 따라 구독자 수 증가세 둔화에 직면

4. 폭스콘, 11조원 짜리 미국 생산공장 계획을 포기

5. 화석연료에 맞서는 거대한 전쟁이 시작되다

6.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과열된 스타트업 투자행렬

7. 반도체 쇼티지를 극복하기 어려운 이유

8. 文 정부 탈원전 정책 폐기할까… 원전에 베팅하는 투자자



이번주 주목해볼 FACT 1



지난주 Aware 리서치 부문에서 외부 필진의 '스페셜- 비트코인(BTC) 과열, 2021년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단상' 이라는 글이 올라 왔었는데, 발행 하루이후 비트코인의 갑작스러운 급락세가 연출 되었고, 현재 20%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필자는 암호화폐 가격상승이 현재의 반도체 쇼티지에 상당부분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본다. 암호화폐의 가격이 오르면 오를수록 각종 비용 (전기세, 채굴장비, 인력) 을 감안한 채산성이 올라가기 때문에 컴퓨팅 자원이 원래의 의도대로 사용되지 않는것이다. 만약 가격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암호화폐 채굴에 동원된 그래픽카드와 각종 장비들이 중고시장에 풀리면서 반도체 가격 정상화를 이끌 수 있다.


이번주 주목해볼 FACT 2


https://www.wsj.com/articles/southwest-american-say-leisure-travel-is-rebounding-as-summer-season-approaches-11619101590


미국 국내여행 수요 상당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Southwest (NYSE: LUV) 항공사에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미국 주요 항공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비결은 바로 미국내, 여행자 위주의 항공사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영영 바뀌어버린 일상을 언급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렇진 않을것이라는 확신을 얻게된다.


Southwest 항공사 경영진은 6월 부터는 팬데믹 이전의 96% 수준으로 운행이 가능할 것 이라며 여행수요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놓았다.


SUMMARY


1. 서비스업 반등은 이제 시작으로 생각되고,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이다. 실업률 하락은 총 소득상승으로 이어지고 서비스업 반등은 부동산 임차수요를 확대시킬 것 이다. 따라서 부동산 섹터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2. 넘치는 유동성과 기하급수적인 IPO 혹은 SPAC 합병, 직접상장으로 인해 스타트업에 뭉칫돈이 쏠리고 있고, 이는 닷컴버블을 연상케 한다. 모든 상장 Tech 기업들이 상승하는 시대는 저물고 숫자로 증명할 수 있는곳들이 각광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