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슈

RIP 반도체

RYUNSU SUNG
PRO

2023-02-01 · 7 MIN READ

주식 시장 전반적 약세, 물가 지수 발표 후 인플레 우려는 완화

*2021-05-16 글


MARKET PERFORMANCE



이번주 상승률


S&P 500: -1.27%

Dow Jones: -1.57%

Nasdaq: -1.40%


주식시장 전반의 약세가 보여진 가운데, 주 초반과 후반의 흐름이 달랐다. 초반에는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라고 추정) 강한 하락세, 특히 반도체나 IT 소형주의 약세가 관찰 되었고 후반에 들어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나스닥지수가 반등을 주도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에게는 나스닥지수가 더 크게 하락한 것처럼 느껴지는 듯 한데 아마, 테슬라(Nasdaq: TSLA) 나 비슷한 성격의 종목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차트를 보면 S&P 500 지수가 소폭 하락하는 동안 테슬라는 10배가 넘는 하락폭을 보이는것을 알 수 있다. 나스닥지수 종목중에서도 대형 IT기업들의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았으나 테슬라(TSLA), 쿠팡(CPNG), 코인베이스(COIN) 등의 종목들은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작년에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이 테슬라 라고 하는데, 이런 종목들의 시대는 서서히 저무는게 아닌가 생각되지만, 단기간의 낙폭이 크기 때문에 다음 주에는 좋은 성과를 보이지 않을지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장기금리는 주중 CPI(소비자물가지수) 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숫자를 기록하자 큰폭으로 상승 했고 이후 하향안정화 되는 모습이다. 장기금리의 방향에 따라 주식시장의 운명도 따라갈 확률이 높아보이는데, 다행히도 다음주엔 물가지수 발표등의 굵직굵직한 이벤트는 없다.




필수소비재 (+0.38%) 와 금융 (+0.28%) 이 하락세로부터 가장 방어적이었고 자유소비재 (-3.69%), IT (-2.23%), 커뮤니케이션서비스 (-1.95%) 의 섹터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에너지는 지난주 가장 높은 상승률 (8% 이상 상승) 을 보여주었지만 유가가 하락 하면서 0.83% 정도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주말사이 유가가 다시 상승한 관계로 다음주 흐름은 양호하게 시작할것으로 보인다. 워낙 상승을 많이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추세를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어떤 사람들은 석유가 '공해유발 물질'이기 때문에 유가의 장기적 약보합세를 점치고 있지만 말이다.


금융 또한 전반적으로 양호했지만 은행과 비은행의 성과가 갈렸다. 비은행 기업들은 아무래도 신용카드 잔고가 많이 떨어진데에 대한 영향을 받는듯 하다. 미국 소비자들은 정부로부터 일회성 수표를 지급받고 카드빚을 갚는데 주력했다.


IT • 커뮤니케이션서비스 모두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분야 기업들이 강한 하락을 보였는데 반도체 슈퍼싸이클을 기대하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에게는 힘든한주가 되었을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낙폭이 너무 과한 나머지, 최소한 단기적으로나마 매수기회가 온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자유소비재도 하락세가 컸지만 이렇다 할 악재가 없었기 때문에 다음주 주식시장이 하락을 마무리하고 상승국면에 다시 접어든다면 반등폭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ECONOMY


Key Points


이번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473k / 예상치: 490k 긍정적

이번주 원유 재고량: 42만 감소 / 예상치: 281만 감소 긍정적

3월 JOLTS 신규구인건수: 812만 / 예상치: 750만 긍정적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3.0% / 예상치: 2.3% 긍정적


신규구인건수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모두 양호했기 때문에 예상치에 다소 못미쳤던 4월 신규고용건수가 정말 일자리가 부족해서 생긴 문제가 아닐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저번주 신규고용건수를 두고 시장은 '인플레 걱정을 덜었다'고 판단했지만 실상은 인플레 압력이 오히려 더 높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Weekly News


1. 블랙록, 버크셔해서웨어(BRK) 의 거버넌스에 개선을 요구

2. Marriot 호텔체인 CEO, 여행수요의 반등을 목격중이라 밝혀 

3. 이달 1~10일 수출 81.2%↑…올해 경제성장률 4% 성장 ‘청신호’ 

4. ARK 플래그십 펀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 

5. 중국에서 급등하는 공장 생산원가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6. 미국 신규고용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구인건수는 증가추세 

7. 미국 전역에서 치솟고 있는 주택가격, 지역을 불문하고 상승중 

8. 미국 중동대사, 전쟁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경고 

9. 역대 최고로 많은 신규구인건수, 경기회복의 증거


이번주 주목해볼 FACT



자료: Getty Images


TSA(미국 교통안전청) 은 저번주 일요일에 항공 여객수가 160만명을 기록, 팬데믹 이후 최대라고 밝혔다. 작년 동일기간 보다 100만명 증가한 수치이고, 2019년 대비로는 35% 가량 낮은 숫자라고 한다.


SUMMARY


1. 물가지수 발표가 끝났기 때문에 '당분간'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들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낙폭이 심했던 종목들이 단기적으로 유망할 수 있다는 추측을 한다.

2. 지난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서 항공권 가격이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했고 중고차는 20% 폭등했다. 중고차의 경우 3월 지급된 일회성 수표가 기여를 한듯하나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인한 신차 출고지연 사태가 자동차 가격 전반을 끌어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