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슈

좋다 말았네

RYUNSU SUNG
PRO

2023-02-01 · 11 MIN READ

은행주 기대감 반영, 연준은 양적완화 출구 모색 중

*2021-05-23 글


(지금이라도 테슬라에 10년 장기투자를..?)


Market Performance



미국 3대지수 등락률


S&P 500 0.37%

Nasdaq 0.32%

Dow Jones 0.40%


  • - 최근 낙폭이 심했던 IT/소프트웨어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주식시장 전반은 약세를 보임
  • - 인플레이션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는중이며, 연준은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언급
  • -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유가, 3개월만의 최대폭 하락



지난주 경제/시장 ‘RIP 반도체 (05.16.2021)’ 글에서 예상했듯이 한동안 상대적 약세를 보인 IT • 소프트웨어의 강세가 발현되었고, 나스닥지수가 S&P 500 과 Dow Jones 산업지수대비 선방한 결과를 보였다. 한달내내 약세였음을 생각해보면 데드 캣 바운스 (deat cat bounce)가 아닌지 의심된다.


금리상승을 멈출 순 없어




금리는 주중에 상승하다 주말에 가까워짐에 따라 다시 내려오는 모습인데, 지난 몇주간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저번주 물가상승률 발표치에서 4.2%가 나왔음을 감안하면 이 정도 금리 수준에서 한 단계 도약할 시기가 다가오지 않는가 생각이 되고, 은행주가 지난 한달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것은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 되었을듯 하다.




Bank of America (BAC)는 대표적인 금리 상승 수혜기업이라 볼 수 있는데 지난 한달간의 주가흐름이 은행주 답지않게 강했다. 지난 10년간 수많은 투자자들을 울린 금융/은행주가 드디어 빛을 보는것인가?


Sector Overview




부동산 (+0.93%), 헬스케어 (+0.74%), 유틸리티 (+0.38%)등 방어적 성격이 강한 섹터들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에너지 (-2.49%), 산업재 (-1.61%), 소재 (-1.49%)와 같은 경기민감 섹터가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의 경우 분기나 월간배당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주에 배당이 끝나고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군을 찾으면서 시장 전반의 약세를 극복했던것으로 보인다. CDC (미국 질병관리청)가 백신 접종을 2회 모두 완료한 미국인들에게 마스크 착용 제한을 완화하면서 오프라인 경제활동과 밀접한 부동산도 기대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헬스케어는 COVID-19로 인해 피해를 본 (일부 백신관련 기업을 제외하고는) 섹터다. 이 시국에 조금 아파도 병원에 가고 싶어할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유틸리티 또한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경기나 시장 유동성에 관계없이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특징이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안정적인 유틸리티 업종에 자금이 흘러간것으로 생각된다.


에너지, 산업재, 소재는 모두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 에너지라 하면 보통 석유/가스 생산기업을 뜻하는 것이고 산업재와 소재는 주로 석유를 원료로 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금요일에 들어서 상당한 반등을 하긴 했지만, 주중에 유가가 3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해서 에너지가 특히 높은 하락폭을 보였을것으로 추정된다.


정보기술 (+0.1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30%)는 지난 한달간의 약세를 마무리 하려는 시도를 보였지만 그 강도는 강하지 못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이들 섹터에 중력처럼 작용하는 모습이다.


Economy




연방준비은행: “이제 슬슬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해 고려해보겠다"


양적완화는 연방준비은행이 미국 국채를 매입하는것을 말한다. 연준이 미국국채를 사주면 상대적으로 위험한 회사채에 자금이 몰려 경제 곳곳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는 논리로 시행된 정책이다.


지금 연방준비은행은 기준금리를 0~0.25% 사이에 고정해놓은것도 모잘라 한달에 약 1200억 달러 (약 135조원) 규모의 양적완화를 진행중인데, 경제에 상당한 진전이 보인다면 올해안에 그걸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시장에 내비친 것이다. 다시한번 이야기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은 멀었다.


Key Figures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444k / 예상치: 450k 긍정적

원유 재고량 132만 증가 / 예상치: 162만 증가 긍정적

필라델피아 제조지수 31.5 / 예상치: 43.0 부정적?

  • - 신규실업자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사실,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기존 직원들을 해고할 바보같은 기업들은 많지않다. 한편으론 공화당원을 주지사로 두고 있는 22개의 주들은 9월까지 연장된 실업급여 추가지급 혜택을 6월에 조기종료 시킨다. 따라서 해당 지역들의 신규 고용자수가 늘어날것으로 기대된다.
  • - 미국의 원유 수요는 강하다. 휘발유 + 항공유를 중심으로한 연료 수요가 이번 여름부터 강하게 반등할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도는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로 인해 연료수요가 지난달 대비 20%나 감소했다고 한다.
  • - 필라델피아 연준의 제조업지수는 아직까지 긍정적이다. 부정적인것은 제조업체들이 input cost (투입 비용) 가 1980년 이후 최대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는것이다. 그러나 또 긍정적인 점은 이들이 고객들에게 늘어난 비용을 100% 이상 전가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점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말인고 하면, 인플레이션 우려는 현실화 된다는 것.


최근들어 미국의 신규주택착공건수나, 주택거래량 지표가 좋지않게 나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를 하는 전문가들이 보이는데, 이는 현재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이해가 전혀없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집을 짓고 싶어도 못짓는 상황이고, 소비자들은 집을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AWARE 는 주택관련 지표는 그냥 건너뛰기로 했다. 넣어봤자 아무런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Weekly News

  1. 1. 현금 빵빵한 미국기업들, 역대급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는 중 (WSJ)
  2. 2. 미국 질병관리청: 완전히 백신접종한 사람들은 마스크 안써도 돼요 (WSJ)
  3. 3. 헤지펀드 매니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싸우기 시작하면 주식시장 20% 폭락가능" (Yahoo)
  4. 4.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 Larry Summers: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 (FT)
  5. 5. 파산위기 렌터카 업체 Hertz, 화려하게 부활해서 주주들을 행복하게 하다 (WSJ)
  6. 6. IEA (국제에너지기구), 화석연료 신규 설비투자를 중단해야 한다는 폭탄선언 (Oilprice)
  7. 7. 노동력 부족, 그리고 저소득층의 반란 (Yahoo)
  8. 8. 미국 재무부, 글로벌 최저 법인세 15%에 동참할 것을 제안 (NYTimes)
  9. 9. 커져만 가는 비트코인의 에너지 문제: 환경에 안좋다구요 (FT)


이번주 주목해볼 FACT



주가 배율로 알아보는 경제재개 상황

Clorox/Dave & Busters: Clorox 는 세정제, 세제등을 파는 기업이고 Dave & Busters 는 레스토랑 체인이다. 펜데믹 직후 C/D 의 배수는 크게 치솟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백신의 보급됨에 따라 배수가 급격히 낮아진다.

Netflix/Live Nation: Live Nation 은 콘서트/투어 티켓 및 예약 업체이다. 마찬가지로 최근들어 Live Nation 의 상대주가가 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팬데믹이 지나면 외식, 콘서트/투어 등 외식과 즐길거리에 돈을 쓰려고 벼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SUMMARY


  1. 1. 리오프닝은 이제 시작인것으로 보인다. 주가에 충분히 반영이 되어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적인 매력도를 비교해본다면 정보/기술 분야보다 더 성장률이 높을것으로 추정된다.
  2. 2. 데이터가 나오면 나올수록 인플레이션은 상당기간 지속될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서비스업을 막론하고 경영자들은 소비자에게 가격상승을 전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