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루즈
*2021-06-02 글
미국인들의 크루즈 사랑은 유별나다.
우리나라 사람이 보기엔 뭐하러 그 비싼돈을 들여 크루즈 여행을 다녀오나 싶을 수 있지만, 미국인들의 인식속에서 ‘중산층'을 가로짓는 것중에 하나는 가족 크루즈 여행을 꼽을 수 있을 정도로 크루즈는 인기있는 여행상품이다.
크루즈는 축구장 수십개 면적을 붙여놓은 거대한 면적의 배 위에 리조트급 시설을 들여놓고 전세계를 (라고 하지만 주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을) 횡단한다.
도착지 항구에서 배가 정박해있는 동안 해당 국가를 잠시 투어 할 수도 있고, 또 크루즈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같이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것도 일상적인 일이고 영화, 스파, 풀장, 헬스장, 오락실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여유롭게 즐기는게 특징이다.
오늘 소개할 회사는 유명 크루즈 회사 Norwegian Cruise 인데 다들 알다시피 여행업계는 COVID-19와 이로인한 이동제한 조치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업계 중 하나다. 이번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재항해를 시작한다.
지금 여행관련 회사를 다루는것은 회사의 본질적인 경쟁력 보다는 백신 보급으로 인해 전세계적인 면역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여행 수요가 폭증할 것 이라는것, 그리고 한꺼번에 서비스/여행으로 돈이 몰리면서 해당 업종들의 가격 상승이 유력시 되기 때문임을 유의할 필요는 있다.
팬데믹으로 인한 강제 영업금지 조치 때문에 단순 매출액을 거론하는것은 의미가 없으니 순이익만 놓고 보자면 2018년 약 1.05조원, 2019년 약 1.03조, 그리고 2020년 약 -4.4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중 1.8조원 정도가 자산 감손으로 인한 손실이니 실제 손실액은 2.6조원 정도라고 보는것이 타당하다. 약 3년치 이익을 손해본 것이다.
또 전년동기 대비 주식수가 50% 정도 증가했는데,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적 부담을 완화하는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덕분에 실적이 2019년 수준으로 반등해도 EPS는 ⅔ 수준으로 회복하는데에 그칠것이다. 주가로 환산하면 $38 정도다.
EPS: Earnings Per Share; 주당순이익
주가를 보면 $38 까지 20% 정도의 상승여력이 있다. 따라서 2021년에 팬데믹 이전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상승여력이 크진 않은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주식에 우호적인 이유는:
- 1.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고평가 된 상황에서 그나마 가치를 가진 주식임 (회사의 선박가치를 생각해보자)
- 2. 2021년까지 백신의 완전 접종이 이루어지면 팬데믹 이전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아낼 수 있음
- 3. 따라서 성장주로 분류되며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음
DISCLOSURE:
해당글은 교육적인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특정 주식이나 자산을 매수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해당 글에 사용된 정보는 저자가 판단하기에 믿을만한 정보원에서 취득 되었으나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