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marihuana 소비는 당연한 것이 되었다. 담배의 위치에 이르고 있다는 것
*2021-06-17 글
마리화나의 합법여부를 주별로 나눈 지도인데 파란색은 합법, 초록색은 의료용에 한해서 합법, 그리고 D는 합법은 아니지만 처벌은 하지않는 사실상 합법이다. 인구 대부분이 동부와 서부에 위치했다는점을 고려한다면 미국에서 대마 피우는게 이제는 상당히 당연한 일이 되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관광객으로서 대학교 캠퍼스를 지나다니다보면 이상하게 꾸리한 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 그게 다 마리화나를 즐기는 학생들의 냄새 (?)이다.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마리화나 관련 종목의 주식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4년만에 다시 민주당 정권이 들어오면서 상대적으로 마리화나에 우호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의 특성을 고려해본다면 별로 놀랍지 않은 현상이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예상과는 다르게 대마의 전국적인 합법화에 별다른 의지를 내보이고 있지 않다.
사실 그의 나이와 관심사를 생각해본다면, 마리화나는 바이든 행정부의 중요도 순서에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것이 타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화나 시장의 전망은 밝다. 첫째로, 젊은 인구의 상당부분이 마리화나를 피우고 있다는 답변을 했었고, 미국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대부분이 40대 이상임을 생각해보면 1950년대 부터 미국을 장식했던 기호식품으로서의 담배의 자리를 2020년대 부터는 마리화나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마리화나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는 어떤곳이 있을까? 투자자들에게 가장 유명한곳중에 하나로 Sundial Growers (NASDAQ: SNDL)이 있다. Sundial Growers 는 캐나다에 본사와 시설을 둔 마리화나 전문 재배기업이다.
먼저, 2020년의 매출 성장률은 아쉬운 수준이고, 이는 캐나다 시장의 한계를 증명하기도 한다. 3억 3천만명의 인구를 가진 미국에 대비해서 캐나다의 인구는 그의10% 밖에 안되고, 법적인 이유로 인해 미국에 캐나다산 마리화나를 판매할 수도 없다.
그러나 마리화나 관련 기업들은 아직 초창기이기 때문에 주가는 실적과 관계없이 이벤트성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판매하는 MSO (Multi State Operators; 다수의 주에서 영업하는 회사를 일컫음) 회사들 또한 연방법에 의거 NYSE 나 NASDAQ 같은 시장에 상장하지 못하고 장외거래 시장인 OTC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한국 투자자들은 이런 회사에 투자할 수 없다는것이다. 캐나다 회사들보다 더 큰 성장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펀드매니저들 또한 법적인 이유 때문에 이런 MSO에 투자할 수 없었는데 역시나 다를까, 수요가 있으면 공급은 생긴다.
해당 ETF는 OTC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마 관련 기업들의 TRS (Total Return Swap; 기초자산에 대한 수익권을 댓가로 권리금을 지불하는 상품)를 매입해서 만들었고, 따라서 이들 회사의 주식을 직접 소유하는것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마리화나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20~28% 사이로 전망될 정도로 성장성이 높지만, 아직 적법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굉장히 높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의 높은 비중을 마리화나 섹터에 담는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굉장히 이벤트성이 강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하나의 주가 마리화나를 합법화 시킨다던지 하는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또 반대의 경우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주식시장을 카지노처럼 여기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합리적인 투자 대상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