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시장에서만 가능한 유동성 제공 방법과, 이에 대한 개념 및 리스크
*2021-06-22 글
Liquid Swap이란?
Liquid Swap은 유동성 스왑이라는 뜻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대가로 수수료와 이자를 받는 형태인 수익추구 방법입니다.
유동성을 공급한다고요?
쉽게 말해 교환 가능한 코인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코인과 B코인이 있습니다.
투자자는 A코인을 팔아 그 금액만큼 B코인을 사고싶은데, 여기서 바로 유동성 문제가 생깁니다.
A코인을 팔고 싶은 만큼 A코인을 사 줄 사람과, B코인을 사고 싶은 만큼 B코인을 팔아 줄 사람이 존재해야 비로소 투자자는 A코인을 B코인으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금액에 맞게 사거나 팔아줄 사람이 없다면 거래를 하지 못하는데,
이러한 유동성 문제 때문에 "슬리피지"가 발생하게 됩니다.
코인의 변동성이나 거래량 등의 문제들 때문에 유동성이 부족해져, 원하는 가격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팔거나 조금 더 높은 가격에 사게 되어 발생하는 손실을 "슬리피지" 라 부릅니다.
이 과정에서 거래 수수료도 추가적으로 발생합니다. A를 전부 팔고 그 금액만큼 B를 다시 사주어야 하기에 수수료가 배로 나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Liquid Swap의 개념이 생겨난 것입니다. Liquid Swap에 자금을 예치하면, 이 자금은 적정 비율로 A코인과 B코인으로 나뉘어 시장에 존재하게 됩니다.
(이때 이 A와 B의 묶음을 "페어"라고 칭합니다.)
즉시 교환 가능한 코인이 시장에 생기기에,
A를 팔아 B를 사고 싶어하거나 B를 팔아 A를 사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은 이를 활용해 유동성 걱정 없이 교환을 하게 되고, 코인을 예치한 유동성 공급자들은 투자자들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형식입니다.
코인을 예치하는 것인데, 코인의 변동성에 의한 손실 발생이 존재하지 않나요?
존재합니다. 그러나 "Stable Coin"을 통해 Liquid Swap에 참여한다면, 변동성에 의한 손실 위험은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Stable Coin"은 달러를 추종하는 암호화폐이기 때문입니다.
USDT, USDC, BUSD, DAI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를 추총한다.
USDT, USDC, BUSD, DAI가 달러를 추종하는 Stable Coin으로,
Binance의 스테이블 코인 페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금융 & 유동성스왑 & "스테이블 풀만 표시하기" 체크)
Binance Liquid Swap(Stable)
달러 추종이면, 저위험이 아니라 무위험 아닌가요?
안타깝게도 위험은 존재합니다. 바로 "비영구적 손실(Impermanent Loss)" 때문입니다.
Liquid Swap은 투자자들이 코인을 A에서 B로, 혹은 B에서 A로 교환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이 때 풀은 유지 과정에서 AMM(Automatic Market Maker)룰에 따라 A와 B 개수의 곱이 항상 같은 숫자가 되게 하는데, 이 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의 가격이 2B이고, A가 1000개, B가 2000개 존재하는 풀에 A와 2B를 공급했다고 가정해보았을때,
공급한 비율은 0.1%가 됩니다. 공급자의 풀 지분이 0.1%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 A의 가격이 4B로 바뀌었습니다.
가격이 바뀌며 1000:2000의 비율은 707.1:2828.42이 됩니다.
(1000*2000 = 707.1*2828.42)
공급자의 지분은 0.1%였죠?
공급자가 처음 A와 B를 공급할 때는 1000:2000의 0.1%인 A와 2B를 공급하였지만,
가격이 바뀐 지금은 707.1:2828.42의 0.1%인 0.7A와 2.828B만큼의 지분을 소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 경우를 A로 환산해보면,
공급할 때는 A+2B = 2A
현재는 0.7A+2.828B = 1.407A
총 0.593A만큼의 손실이 발생한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코인 개수의 손실은 코인 가격의 방향성과 무관히 발생하기 때문에 무위험은 아닙니다.
그러나 변동성이 적은 코인의 경우 이러한 손실 또한 줄어들기에,
수수료와 이자율이 비영구적 손실률(변동성)보다 크다면 리스크가 줄어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