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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펀드 매니저 Bill Hwang, 월가를 “휘젓다”

RYUNSU SUNG
PRO

2023-02-01 · 3 MIN READ

헤지펀드 Archegos Capital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2021-06-23 글


전 현대증권, 전 Tiger Asia 설립자인 한국계 헤지 펀드 매니저 Bill Hwang (황성국)의 헤지펀드 Archegos Capital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3/26(금) 오전 Goldman Sachs와 Morgan Stanley가 먼저 Archegos Capital의 방대한 손실을 파악한 뒤 추가 증거금을 요구하였다. (일명 “마진콜.” 투자자가 증권사 등에서 돈을 빌리며 담보로 제시한 주식 등의 가치가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 주로 이뤄진다)


이를 시작으로 Credit Suisse, UBS, Nomura 등의 금융기관이 3/30(화) 기준 총 300억 달러 상당의 주식 및 파생상품(Swaps)를 강제처분하였다.


이로 인한 여파로 월요일 증권사 Nomura는 16%, Credit Suisse는 11.5%의 주가 하락을 보았고, Discovery, ViacomCBS 등 하루 만에 25% 이상의 주가 하락이 발생하였다.


헤지펀드가 대량 강제처분을 당하는 경우는 항상 있지만, 이번 Archegos Capital의 Block Trade는 이례적으로 장중에 실행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다. (Block Trade: 10,000주 이상의 물량으로 이뤄지는 증권거래로, 대게 기관투자자들에 의해 행하여진다)


Bill Hwang은 Tiger Asia 펀드 내부거래 혐의로 2012년 유죄판결을 받으며 투자업계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로 연간 수천만 달러의 수수료에 넘어가 여러 금융기관이 Bill Hwang의 신설펀드 Archegos Capital을 주 고객으로 삼고 있었다.


이번 사태의 충격이 헤지펀드, 금융기관, 넓게는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시장은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