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슈

높은 실업률과 역대급 속도로 일을 그만두는 미국인들

RYUNSU SUNG
PRO

2023-02-01 · 11 MIN READ

인플레 현재진행형, 원유 재고는 급격히 감소 중

*2021-06-27 글


MARKET



AWARE


이번주 증시를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저번주에 가장 많이 떨어진 순으로 다시 올랐다”고 할 수 있다. FOMC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는 잦아들고 경기 상승세 둔화 & 연준의 테이퍼링이 시작되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면서 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금융 및 소비재 관련기업이 많은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큰폭의 하락을 주도했다.


물론, 이러한 우려는 일시적이었고 저번주 금요일 종가에 러셀 2000, 다우존스 인덱스 ETF 를 샀으면 각각 4.51%, 3.45%란 훌륭한 수익률을 안겨주었을 것이다. S&P 500은 2.80%, 나스닥지수는 1.99%로 네 지수 모두 상승을 보인 좋은 한 주 였다.


한편으론 모프로TV에 나오는 상당수 전문가가 Sell in May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거꾸로 Buy in May 했어야 좋은 수익률을 거뒀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저번주를 제외하곤 6월내내 올랐기 때문이다. 어쩌면 당연한 얘기일 수 있겠지만, 실질금리 (명목금리-인플레이션)가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자산시장을 마냥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 돈을 받고 빌리는 셈이니까.


SECTOR



AWARE


에너지 (+5.63%), 금융 (+4.83%), 자유소비재 (+3.35%)가 큰폭으로 상승했고 유일하게 유틸리티 (-0.19%)만이 소폭의 하락을 기록했을 정도로 상승우위의 시장이었다.


자유소비재는 나이키 (NYSE: NKE)가 4분기 (나이키의 4분기는 회계연도 상 1~3월이다) 호실적 발표 및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자 15% 가량 주가가 폭등했고, 나이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따라 올랐다. 나이키의 시가총액은 어느덧 250조원을 돌파했다. 신발 파는 회사가 250조원이라니!! 나이키는 어느덧 의류회사가 아니라, 문화 그 자체가 되었다.


금융은 대형은행들이 모두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고 상당금액의 배당금,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자 상승전환 했다. 아직 10년물 국채금리가 1.50%대 초반을 기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장은 잠깐 지지부진 했던 금융주의 재상승을 예고하는 것 일까?


에너지또 올랐다. 이제는 그만 오를때도 된 것 같은데, 공해를 유발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오르는 유가가 원인일 것이다. WTI (서부 텍사스) 기준으로 8월 26일 인도되는 원유 선물이 $74로 마감했고, 이는 201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 Bank of America 등 일부 투자은행의 원자재 애널리스트들은 각각 $80, $100 을 목표가로 잡으며 지속적인 유가 상승을 예고했다.


현재 고려해봐야 할 것은 7월 1일 열릴 OPEC+ 회의이다. 전세계 유가를 조정하는 석유생산국가들의 카르텔인 OPEC 회원국들은 유가가 오를때마다 기존의 합의를 깨고 생산량을 늘리는 전례가 있었다. 현재 공동의 적인 미국 셰일가스 업계가 ESG의 일환으로 생산량을 확대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이들의 힘은 더욱 세졌지만, 인도는 높은 유가에 대해 이미 불만을 표시하는등 그동안 쟁여놨던 생산량 확대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보인다. 따라서 현 수준에서 예전만큼 유가의 구조적인 강세의 확률은 낮아졌다. 구체적으로 OPEC 회의에서 어떤말이 나오는지 봐야한다.


정보기술 (+2.21%) 또한 연속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가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고, 최근들어 마이크로소프트 (NASDAQ: MSFT), 엔비디아 (NASDAQ: NVDA) 주식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 (NYSE: AAPL)에 이어 두번째로 2조 달러를 (약 2200조원) 넘은 미국 기업이 되었다.


그러나, 10년물 국채금리가 3.3% 가량 상승한 금요일에는 기술주 전반이 상대적 약세를 보여준만큼,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경우 3개월전에 그랬던 것처럼 또다시 약세를 보이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altor.com


미국 월세가 치솟고 있다. 신규주택 착공은 늘어나고 있지만, 수요를 맞추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며 현금이 부족한 사람들이 (현재 미국 주택시장은 ‘현찰 박치기'가 유행이라고 한다) 주택 매수 전쟁에서 밀려나면서 어쩔 수 없이 월세로 사는 경우도 상당히 많을것으로 추정된다. 절대적인 주택 공급이 부족할 때 일어나는 일은 우리나라를 보면 알 수 있다. 매매가와 월세의 동반 상승이다.


일부는 미국은 한국과 달리 주택 수요에 따라 기민하게 공급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그건 예전에나 해당하는 얘기이다. 지을 부지는 없고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시/주의회는 주민들 반발을 고려해 신규주택 부지 허가에 미온적이다. 그 말인 즉슨? 개발업자들이 제한된 부지를 낙찰받기 위해 경쟁함으로써 땅 값이 오를것이라는 것. 땅 값은 주택가격의 무엇이다? 비용이다. 인플레이션 글에서 설명을 드렸지만,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주거비는 인플레이션 지수에서 40%에 해당하는 무시무시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걸.


아 물론, 모두가 메타버스 세상에 들어가 살아서 집을 소프트웨어로 짓는 시대가 오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임을 필자도 자신있게 주장 하겠지만, 아직 정신이식 기술은 그만큼 발전하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다.


NEWS


  1. 1. 경재재개가 소셜 미디어의 사용을 둔화시키고 있다
  2. 2. 인플레이션, 아직까지 기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아
  3. 3. 블랙스톤, 6.6조원 규모의 주택 사모리츠 매수
  4. 4. 구글, 광고 기술부문에서 EU와의 반독점법 위반 논란 재점화
  5. 5. 5월 미국 기존 주택가격 사상 최고치로 치솟아
  6. 6.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TV로 유튜브를 보고 있지만, 광고 비중은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해
  7. 7. 반도체 주문대기 시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8. 8. 중국의 우버 DiDi, IPO 계획에서 620~670억 달러 수준의 밸류에이션 밝혀
  9. 9.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상원의회, 1100조원 규모의 인프라 법안에 합의



Bloomberg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현금성 재난지원금 지급이 잦아듦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19년과 대비해서 아직까지 높은 수준이며, 차량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생산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5월 중고차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30% 가까이 상승했으며, 일부 차종의 경우 2-3년전 신차가 보다 높은 수준으로 거래된다고 한다. 따라서 신차가의 유의미한 상승이 예상되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높게 유지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다.


이는 아래 하늘색 막대기에서도 드러나는데, 인플레이션은 월간으로도 현재 진행형이다.



AWARE


원유재고는 계속해서 무서운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OPEC+ 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시작 이후 하루 970만 배럴 수준의 생산감축을 시행했고 현재는 570만 배럴으로 축소되었다. 7월 1일 회의에서 생산량을 확대하지 않으면 유가의 폭등은 당연시 되지만, 생산량을 어느정도 정상화 시키는 정책을 내놓을것으로 보인다.


제조업구매자지수는 아직도 굉장히 좋지만 서비스 섹터를 반영하는 비제조업구매자지수는 예상치를 큰폭 하회했다. 이유는 노동력 부족으로 보인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아직까지 높게 유지됨에도 불구하고 노동력이 부족하다는건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대신 사업을 시작하거나 아예 은퇴한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의 지표를 잣대로 노동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것은 맞지않다.


미국의 택배기업 FedEx는 지난주 실적발표에서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노동력 부족 및 노동비용 증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