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비슷한 이름들의 암호화폐가 존재할까요? 바로 "포크"를 통해 분할되었기 때문입니다.
*2021-07-20 글
비트코인, 비트코인 골드, 비트코인 캐시, 그리고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등
가상화폐 시장 내에는 서로 이름이 비슷한 종목들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서로 이름이 비슷한 종목들이 존재하는 것일까요? 상장 이후 인지도를 위해서일까요?
바로 "포크" 때문입니다.
Fork 란?
Fork란 식당에 있는 포크와 같이, 기존 소프트웨어 상에서 서로 분리되어 각자 다른 방향성으로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시를 들자면
같은 카페에서 일하는 A씨와 B씨가 있습니다.
서로 같이 커피를 판매하다 B씨는 빵을 판매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해 더이상 커피를 내리지 않고 빵을 굽게 됩니다. 여기서 A씨와 B씨는 서로 동일한 네트워크(카페) 상에서 장사를 하지만, 서로 다른 방향성 (커피 & 빵)을 갖고 카페의 운영을 이어나간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에서의 포크는 이와 매우 흡사합니다. 서로 갈라서지만, 최종적으로는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소프트포크와 하드포크는 암호화폐의 업그레이드인 것은 알겠는데, 소프트와 하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Soft Fork란?
말그대로 부드러운 포크를 의미합니다. 서로 갈라섰지만, 갈라 선 프로젝트끼리의 호환이 가능한 포크를 의미합니다.
아까의 카페를 예시로 들겠습니다.
이번에 B씨는 빵이 아닌, 테이크아웃 손님들을 위해 빨대를 만들자고 합니다.
이는 카페의 매출 증가를 위해 커피에 빨대를 꽂아 팔자는 것입니다.
이 문장을 그대로 블록체인에 대입해 말하자면,
네트워크의 트랜잭션 속도 증가 등 개선사항을 위해 기존 네트워크에 새로운 방안을 더하자는 의미가 됩니다.
빨대가 충분히 만들어져야 모든 음료를 테이크아웃으로도 판매할 수 있기에 빨대를 충분히 만드는 동안 시간은 걸릴 수 있겠지만,
당장 빨대가 없더라도 카페의 매출에 타격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과정입니다.
그럼 하드 포크는 무엇일까요?
Hard Fork란?
이전의 소프트 포크와는 달리, 조금 더 강력한 개선 조치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완전히 갈라섰으며, 각자의 길을 걷지만 서로 호환은 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맨 처음의 카페 예시와 같습니다.
B씨는 A씨와 함께 판매하던 커피에 무언가 문제가 있으며 매출이 기울어 감을 느끼고, 빵을 판매하려고 합니다. 커피가 한 잔도 팔리지 않더라도 빵으로 카페를 유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나 A씨를 커피에 문제가 없음을 주장하고, 계속 커피를 내리고자 합니다.
결국 A씨와 B씨 모두 카페를 위해서 일을 하지만, A씨는 커피, B씨는 빵을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빵을 커피에 담궈서 판매할 수는 없기에 각자 독립적으로 판매를 하게 되는 것이죠.
이와 같이 하드포크는 네트워크의 개선 방법에 대해 각자 의견이 갈려 공존할 수 없게되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듯 포크는 기존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이기에, 호재인지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호재로 작용된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호재거리 하나로 투자를 감행하기에는 리스크가 존재하기에, 이를 참고하여 더 다각화 된 시야를 갖고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