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건스탠리, GMO, 세계은행이 우려하는 시나리오는?
*2022-09-23 글
이전에 Michael Burry가 우려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신용잔고와 그들이 돈을 갚아야 할 때라고 전해드렸었습니다.
마이클 버리 외에도 시장 상황을 우려하는 또 다른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어떤 문제점들을 제기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참고: [경제/시황] "세계경제에 겨울이 오고 있다"는 트윗이 시사하는 점
모건 스탠리의 불과 얼음 이야기
Michael Wilson은 Morgan Stanley의 최고투자책임자입니다.
그는 작년 말부터 Fire&Ice 시나리오를 언급해왔는데요,
Michael Wilson이 말하는 Fire&Ice는 Robert Frost의 시를 인용해
높은 인플레이션과 긴축적인 연준을 불에, 기업 실적 둔화를 얼음에 빗대어 표현한 시나리오입니다.
그는 작년 말 당시 시장 상황을 불에 휩싸인 것으로 보았고,
이에 이어 연준이 시장의 과열에 대응해 긴축적으로 대응하면서 본격적인 Fire 시나리오가 진행될 것이라 했습니다.
실제로 모두가 인플레이션을 무시하고 연준이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라 생각해 상승해 온 시장은 연준의 강경한 대응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Michael Wilson은 이에 대해 연준이 초반에 이렇게 강하게 금리를 인상시킨 것도 드문 일이며,
S&P500의 forward P/E ratio가 지난 12월 달부터 하락한 것을 근거로 시장의 하락은 전부 금리 인상 때문이라는 분석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정반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시장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였습니다.
앞으로는 이자율보다 낮은 실적과 높은 수준의 자기자본위험 프리미엄이 하락세를 주도한다는 뜻입니다.
"And remember, don't fight the Fed."
"연준과 싸우려 하면 안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Michael Wilson은 채권이 주식보다 나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슈퍼 버블, 곧 터진다
Jeremy Grantham은 Grantham Mayo Van Otterloo & Co. llc(GMO)의 설립자 중 한 명이자 장기투자전략가입니다.
그는 코로나, 러우 전쟁, 식량 및 에너지 위기, 기록적인 재정 긴축 등 전반적으로 펀더멘탈이 매우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채권, 주택, 주식 모두가 고가인 상황에서 모멘텀을 잃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EXPLAINING P/E” MODEL, GMO
"Why such a historic inflation surge in 2021 did not immediately hit broad market P/Es more substantially?"
"왜 2021년의 강한 인플레이션 상승세는 당시의 P/E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했는가?"
그는 사람들이 "연준을 지나치게 믿는 것이냐",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 생각한 것이냐"며 의문점을 던집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거대한 경제적인 전환점에 뒤쳐지며, 보통 약세장 랠리는 데이터가 발표되기 이전의 전조 증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버블의 붕괴는
마치 '완벽'해 보이는 버블이 형성된 후,
그 완벽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생기고,
실제로 가치가 절반 쯤 떨어졌을 때 펀더멘탈이 약해지고 시장이 추락한다고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현재 Jeremy Grantham이 말한 "실제로 가치가 절반 쯤 떨어지는" 약세 시장 랠리에 있고,
이 다음 과정은 펀더멘탈이 약해지고 시장이 추락하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 - 1929년 11월 이후 1930년 4월 46% 반등한 시장
- - 1973년 하락 이후 59% 회복한 S&P 500 지수
- - 2000년 닷컴 버블에 깊은 연관이 있는 나스닥의 2개월 만의 60% 반등
- - 2022년 6월 이후 다시 크게 반등한 8월
"We could say the current event, so far, is looking eerily similar to these other historic superbubbles."
"현재는 다른 슈퍼 버블들과 상황이 섬뜩할 정도로 비슷하다."
Jeremy Grantham은 현재의 경제적 배경에 대한 언급도 덧붙였습니다.
현재의 경제적 배경은 여느 다른 버블의 경우보다 좋지 못하다:
전세계가 인플레이션과 에너지와 같은 문제점에 집중하고 있으며,
에너지 및 식량, 긴축 문제로 시작해 장기적으로는 노동력과 인구 감소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Jeremy Grantham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반적인 펀더멘탈의 감소를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세계은행의 금리 걱정
세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공급차질과 노동시장이 긍정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은 2023년 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 목표 인플레이션에 도달하기 위해서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시키면 2023년 세계 GDP성장률은 0.5%로 둔화,
이는 세계 경제 침체의 기술적 정의에 부합한다고 전했습니다.
Is a Global Recession Imminent?, Justin Damien Guénette, M. Ayhan Kose, and Naotaka Sugawara∗, worldbank
세계은행은 전세계의 중앙은행이 동시다발적으로 금리를 인상시키고 있다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선진국들은 많은 재화 및 자원에 대한 수요가 크기 때문에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임금에 대한 상승압력 등으로 인해 일부 주요 경제국들이 노동력 부족 문제를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추가적인 긴축적 정책은 선진국들에게 재정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이는 신흥국·개도국(EMDE)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긴축적 정책은 최근 성장이 줄어들고 있는 EMDE에게 차입 비용을 증가시켜 채무 상환 부담을 주고, 이전과 같은 부채 위기를 안겨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노동자들의 참여를 촉진시켜야 공급이 원활해지고 병목 현상 해결에 기여해 선진국들의 수요에 맞추어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세계은행이 강조하는 경제침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 공급망과 노동시장이 개선이라는 것입니다.
세계은행은 연준이 중립적인 금리를 인지하지 못한 채 충돌이 발생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업들의 실제 실적 감소, 장기적인 펀더멘탈의 하락, 선진국들의 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한 걱정,
이제는 실적 발표가 실질적인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