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이제부터는 라면만 먹고 살아야 하는것일까?
"'라면만 먹고 산다'…30대 영끌족, 월급 다 이자로"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은행에 내는 이자가 이렇게 오른것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이 지난 1년간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은행들의 은행으로, 금융환경 전반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한다.
한 때 0%에 달했던 연준의 기준금리는 현재 시점으로 4.50~4.75%에 달한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무려 4.75%나 상승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21년 10월 기준 0.75%로 매우 낮았던 기준금리는 현재 3.50%로 미국을 따라 상승한 상황이다.
기준금리는 은행들이 빌리는 돈 (예금, 수신 등)의 이자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은행들은 더욱 높은 이자율에 돈을 빌려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2%대의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렸다고 하더라도 변동금리로 빌렸다면 현재 4~5%대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을것이다.
문제는 영끌족이다.
부동산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에 많은빚을 내서 무리하게 집을 산 사람들이 큰 손실을 보게된 와중에, 금리까지 치솟으면서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하는 처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송파구 잠실엘스를 21년 10월 25억원에 구매한 김서울씨는 현금 15억원에 주택담보대출로 10억원 (이자율 2.4%)을 받아서 월 이자납입액이 200만원 이었지만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이자율이 4.8%로 치솟아 월 이자납입액도 400만원으로 올랐다.
김서울씨의 소득은 세후 월 800만원으로, 납입하는 이자액이 소득의 25%에서 50%까지 가파르게 치솟았다.
이자가 부담이 되서 집을 팔려고 내놓아보니 부동산에서는 아무리 잘 받아도 20억원 이상을 받기는 힘들것이라고 한다.
김서울씨는 현재 자녀들의 학원비와 생활비를 줄인 상태이지만, 김서울씨의 아내는 자녀들이 학원을 가지않아 입시에 뒤쳐질까봐 걱정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집을 산지 약 1년이 조금 넘어서 5억원이 넘는 금액을 손해보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상황이다. 20억원에 집을 팔고 대출을 상환하면 김서울씨의 순자산은 10억원으로 1/3 토막이 나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오는 김서울씨는 순자산도 많은편이며, 월 소득도 평균대비 매우 높은편이다.
아마도 기사에서 말하는 '영끌족'들의 상황은 더더욱 안좋을것으로 보이고, 금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밤을 지새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금리는 어떻게 될까?
2편에서 다루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