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슈

영끌족이세요? 내년도 금리 '이렇게' 됩니다 (1편)

RYUNSU SUNG
PRO

2023-02-15 · 4 MIN READ

정말 이제부터는 라면만 먹고 살아야 하는것일까?

"'라면만 먹고 산다'…30대 영끌족, 월급 다 이자로"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은행에 내는 이자가 이렇게 오른것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이 지난 1년간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은행들의 은행으로, 금융환경 전반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한다.

한 때 0%에 달했던 연준의 기준금리는 현재 시점으로 4.50~4.75%에 달한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무려 4.75%나 상승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21년 10월 기준 0.75%로 매우 낮았던 기준금리는 현재 3.50%로 미국을 따라 상승한 상황이다. 

기준금리는 은행들이 빌리는 돈 (예금, 수신 등)의 이자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은행들은 더욱 높은 이자율에 돈을 빌려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2%대의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렸다고 하더라도 변동금리로 빌렸다면 현재 4~5%대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을것이다.

문제는 영끌족이다.

부동산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에 많은빚을 내서 무리하게 집을 산 사람들이 큰 손실을 보게된 와중에, 금리까지 치솟으면서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하는 처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송파구 잠실엘스를 21년 10월 25억원에 구매한 김서울씨는 현금 15억원에 주택담보대출로 10억원 (이자율 2.4%)을 받아서 월 이자납입액이 200만원 이었지만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이자율이 4.8%로 치솟아 월 이자납입액도 400만원으로 올랐다.

김서울씨의 소득은 세후 월 800만원으로, 납입하는 이자액이 소득의 25%에서 50%까지 가파르게 치솟았다.

이자가 부담이 되서 집을 팔려고 내놓아보니 부동산에서는 아무리 잘 받아도 20억원 이상을 받기는 힘들것이라고 한다.

김서울씨는 현재 자녀들의 학원비와 생활비를 줄인 상태이지만, 김서울씨의 아내는 자녀들이 학원을 가지않아 입시에 뒤쳐질까봐 걱정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집을 산지 약 1년이 조금 넘어서 5억원이 넘는 금액을 손해보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상황이다. 20억원에 집을 팔고 대출을 상환하면 김서울씨의 순자산은 10억원으로 1/3 토막이 나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오는 김서울씨는 순자산도 많은편이며, 월 소득도 평균대비 매우 높은편이다.

아마도 기사에서 말하는 '영끌족'들의 상황은 더더욱 안좋을것으로 보이고, 금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밤을 지새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금리는 어떻게 될까?

2편에서 다루어보도록 하겠다.

무료 뉴스레터 구독으로 알람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