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도미노 피자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가 MoM 0.6% 상승으로 예상치인 0.5% 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리가 재차 상승하고 시장은 하락했다.
또 예상치에 비해 소비지출지수가 견조함을 보여줌과 동시에 높은 임금 상승률이 (1월 MoM 0.9% 상승) 발현되면서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그리고 이로인한 연준의 '지속적으로 더 높은 기준금리'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는 모습이었다.
대부분 기업들이 신년에 맞추어 1월에 임금인상을 진행하기 때문에 1월 임금 상승률은 대체적으로 높은편이다.
한동안 오르는 금리를 무시하던 시장이 드디어 금리앞에 무력함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던 한 주 였던 것이다.
하지만 1월 물가상승률이 높게 나올것은 앞서 발표된 CPI (Consumer Price Index)가 높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긴 했다.
한마디로 3월에 나올 2월 지표를 더 중요하게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는 것.
주간 상승률 에서는 금리에 가장 민감한 편인 나스닥 지수가 -3.09%, 다우존스산업지수가 -3.01%, S&P 500은 -2.70%, 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84%를 기록했다.
떨어진 주가는 기대보다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로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면서 기업실적이 둔화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고, 그 중 하나로 도미노 (DPZ) 피자가 있다.
도미노 피자는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5일간 16%에 달하는 주가 하락률을 보여주었다.
CEO는 실적 발표에서 We expect the economy to be a headwind for our delivery business in 2023 ... Every day, delivery customers will be deciding where to spend their hard-earned dollars라며 2023년에는 경제 상황으로 인해 배달 음식을 시키는 소비자들이 지출에 대해서더더욱 엄격해질 것을 예고했다.
도미노는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2022년에 공격적으로 배달비를 인상했지만 4분기 들어 일회성 할인 이벤트 등에도 불구하고 (같은 점포 기준) 6.6% 하락한 매출을 기록했다.
줄어드는 소비여력에 대한 걱정은 업종별 등락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의류, 차량 등 필수품이 아닌 품목으로 구성된 업종인 자유소비재는 -4.44%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디지털 광고및 미디어업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3.81%로 그 뒤를 기록했다. 부동산 (-3.72%)은 다시 올라가는 금리로 인한 부담으로 하락률 3위를 달성했다.
지난주 하락률이 유달리 높았던 에너지 (+0.20%)만이 소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소재 업종은 -0.14%로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