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 성장중인 매력적인 시장
좋은 저녁입니다. 오늘 새벽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의 통화정책 발표가 있었습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s (0.25%)인상하여 목표금리 범위는 4.75% ~ 5%로 설정 되었습니다.
FOMC가 발표한 점도표를 참고해보면 앞으로 금리인상이 한번밖에 (25bps) 남지 않았을 확률이 가장 높다고 여겨집니다.
이는 올해 기준금리가 5% ~ 5.25% 범위에 안착하며 피크를 찍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FOMC 발표 초반에는 끝나가는 금리 인상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트레이더들이 이끌면서 지수가 상승했으나, 이어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나가면서 결국 지수는 급락 했습니다.
이 중 가장 인상깊었던건 SVB (실리콘 밸리 은행) 사태는 "아웃라이어"라며 "은행 경영진들이 금리인상 리스크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은 치명적인 판단 실수를 했음"을 강조한 것 입니다.
실제로 SVB 뱅크런 사태는 역사적으로 가장 빠르게 일어난 뱅크런 사태로 기록될만큼 문제의 정도가 심각 했으며 극소수 은행들의 경우를 제외할 경우 미국 은행들의 재정 건전성은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뱅크런 등 은행 건전성 문제를 이유로 연준이 QT (양적긴축)을 조기 중단하거나 금리를 올해내에 인하하길 원했던 시장은 원하던 것을 받지 못한채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잡는데에 집중할 것이다"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들었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기업을 소개 드리는 이유는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주자는 바로 반도체 검사장비를 제조하는 스몰캡 주식입니다. 먼저 회사에서 설명하는 반도체 검사 시장에 대해서 알아보죠:
반도체 시장은 크게 웨이퍼 제조(프런트 엔드) 및 ATE(백엔드) 부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유도 가열 제품을 통해 탄화규소("SiC") 결정 성장 및 에피택셜 리액터를 포함한 반도체 제조 공정의 프런트엔드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전자 테스트 및 환경 기술 부문의 다양한 제품은 IC 테스트를 포함한 반도체 제조 공정의 백엔드에서 사용됩니다.
IC 테스트.
반도체 제조업체는 일반적으로 실리콘 웨이퍼에서 수백 개 이상의 IC를 생산하고 나중에 개별 IC로 분리하거나 "다이싱"합니다. 그런 다음 나중에 다른 전기 부품에 연결할 수 있도록 확장 리드를 개별 IC에 부착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IC는 플라스틱, 세라믹 또는 기타 보호 하우징에 캡슐화됩니다. 이러한 공정 단계를 "패키징"이라고 합니다.
웨이퍼는 제대로 작동하는 IC만 포장할 수 있도록 다이싱 및 패키징 전에 테스트를 거칩니다. 이 테스트 단계에는 "프런트 엔드 테스트", "웨이퍼 테스트", "웨이퍼 프로브" 또는 "웨이퍼 분류" 등 여러 가지 이름이 있습니다. 프런트 엔드 테스트에서는 웨이퍼 프로버로 알려진 전자 처리 장치가 테스트 시스템에 전기적으로 연결되는 "테스트 헤드"에 전자적으로 연결된 프로브 카드 아래에 웨이퍼를 자동으로 배치합니다. 프런트 엔드 테스트 중에는 테스트 중에 웨이퍼를 열 컨디셔닝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양호한 IC가 식별되면 패키징됩니다.
패키징된 IC는 설계 및 성능 사양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백엔드 테스트" 또는 "최종 테스트"라고 하는 테스트도 필요로합니다. 패키지 IC는 "패키지 핸들러" 또는 "핸들러"라고 하는 다른 유형의 전자 처리 장치에 로드한 후 테스트되며, 핸들러는 패키지 IC를 테스트 헤드에 부착된 테스트 소켓으로 전송합니다. 이러한 핸들러는 테스트를 위해 온도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테스터의 가격은 주로 테스트할 IC의 복잡성에 따라 각각 약 1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 이상까지 다양합니다. 프로버와 핸들러의 가격은 각각 약 5만 달러에서 50만 달러까지 다양합니다. 대형 반도체 제조업체의 일반적인 테스트 플로어에는 다양한 업체에서 공급하는 100개의 테스트 헤드와 100개의 프로버 또는 250개의 핸들러가 있습니다. 대형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는 일반적으로 제조하는 IC를 테스트하기 위해 ATE를 구매하지만, IC 테스트를 타사 파운드리, 테스트 및 조립 공급업체에 아웃소싱하는 반도체 제조업체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포지셔너라고도 하는 테스트 헤드 조작기는 테스트 헤드가 전자 디바이스 핸들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도킹 하드웨어는 테스트 헤드를 웨이퍼 프로버 또는 핸들러에 기계적으로 연결합니다. 테스터 인터페이스 제품은 테스트 헤드와 웨이퍼 또는 패키지 IC 사이의 전기 연결을 제공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반도체 IC (Integrated Circuit)을 만들 때 전기적 신호가 설계한대로 전달되는지 확인하는 여러 종류의 검사를 진행하는데, 거기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는게 바로 이 기업의 주요 영업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업의 이름은 inTEST Corporation (INTT)으로, 미국시간 수요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이 2억 1690만 달러로 한화 약 3000억원이 되지 않는 소형 (특히 미국 기준에서)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52주간의 주가를 보면 100%, 즉 두배가량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주가가 10달러선을 넘지 못하다가 올해 들어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것도 인상적입니다.
여기에는 괜찮은 실적발표가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시간 기준 3월 22일에 23년도 전체 및 4분기 실적이 발표 되었는데요, 분기별 실적을 보면 21년도 4분기 대비 매출이 50%가량 상승한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출총이익도 꾸준히 상승중인데요, 21년 4분기 1030만 달러에 달했던 매출총이익은 22년 4분기 약 50% 성장한 1500만 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2022년에 3건의 소규모 인수합병으로 인해 매출과 매출총이익이 상승한 경향도 있습니다만 보유하고 있는 자금으로 인수를 한만큼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이 가지 않았다는것도 플러스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도체 시장에 대한 회사의 코멘트를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역사적으로 경기 순환이 심한 산업인 반도체 시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제조("팹") 시설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투자로 인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투자는 전자기기 사용의 지속적인 증가, 점점 더 많은 기기에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필요성, 저개발국의 지속적인 경제 발전으로 인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중국과 대만의 높은 반도체 제조 집중도가 부유한 국가들에게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으며, 이 지역 이외의 지역으로 반도체 산업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가 촉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제조업체는 생산 수율을 극대화하고 테스트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동시에 IC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테스트 수율 극대화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동향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제조업체는 테스트 헤드 조작기, 테스트 헤드 도킹 스테이션 및 테스트 인터페이스를 포함하는 키사이트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ATE의 보다 효과적인 활용, 테스트 영역 축소 및 웨이퍼 레벨 테스트 증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IC가 점점 더 복잡해짐에 따라 테스트 공정에서 더 많은 기능이 필요해짐에 따라 키사이트 장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팹 확장을 위한 막대한 자본 투자에서 최대한의 수율을 보장하기 위해 더 많은 프런트엔드 테스트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