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투자자들이 나스닥에 몰리는 이유. 어디에 투자할까?

RYUNSU SUNG
PRO

2023-03-25 · 5 MIN READ

낮아지는 금리는 나스닥 기업들에게 호재일까?

지난주 기고문 이원화 되고 있는 주식시장에서:


금융주 중에서도 대형 금융주의 경우 현재의 어려운 환경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것으로 생각되고 (오히려 예금이 늘었습니다)일부 어려움을 겪은 중소형 은행들도 뱅크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다시 정상 운영 상태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리스크는 아직 존재하며 특히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고 투자 기회로 삼기보다 올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업종에 주력하는게 나아 보입니다.


참고로 올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업종은 정보기술로 YTD 기준 +15.3%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 평균 수익률은 -0.36% 였습니다.


이번글에서 고민해봐야 할 점은 유럽의 대형은행 중 하나인 Credit Suisse가 UBS 그룹에 인수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AT1 채권이 전액 상각 되면서 (무너지고 있는 360조원 짜리 AT1 채권 시장 참조) 채권 시장이 큰 혼란에 빠지기도 했지만, 어쩌면 대형은행 조차도 100% 안전하지 않을수 있다는 결말이 더 무서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번에는 Credit Suisse에 이어 "도이치 방크 (DB)가 위험하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도이치 방크는 독일 최대규모 은행으로 규모면에서 유럽 Top 10 안에 들어갑니다.


DB의 CDS 프리미엄 (숫자가 오를수록 채권에 대한 묵시적 위험도가 높음을 의미)은 최근 들어 급격하게 치솟는 중 입니다.


어웨어가 참고한 분석 자료에 의하면 DB가 CS만큼 위험한 상황에 있지는 않지만, 더 큰 위기가 다가올 경우 충분히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되긴 합니다.



이번주 4대지수는 모두 완만한 상승세를 그렸습니다.


나스닥지수가 +1.81%로 가장 높게 상승했고 다우존스산업지수가 +1.20%, S&P 500 지수가 +1.09%, 러셀2000 지수가 +0.26%로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그리고 연속적으로 성과가 부진 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스닥지수는 왜 혼자서만 이렇게 잘 오르는걸까요?


올해 나스닥지수는 +16.8% 올라 2위 S&P 500 지수의 +3.4%를 손쉽게 따돌리는 수익률을 기록중입니다.


이유로는 

1) 지난해에 워낙 많이 하락했기 때문

2) 장기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했기 때문


이 두가지를 들 수 있을것 같은데요, 두번째 논리대로라면 나스닥은 채권 수익률과 정반대 상관관계를 가져야 하는게 맞습니다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업종별 주간 상승률에서도 나스닥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98%), 정보기술 (+1.74%)의 상승률이 높았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금리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진 부동산 (-1.99%)의 경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것은 채권을 제외한 자산 가격이 금리와 역비례하여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올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정보기술은 각각 +18.0%, +17.3% 상승한 반면 모든 업종들 평균은 +0.28% 였습니다.


골고루 분산해서 투자하는게 상책이 아님을 극명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투자하기 가장 좋은 상품은 무엇일까요? 저는 단기물 채권이라 생각합니다.


정책금리가 지난 10여년간 보지 못한 수준으로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5.0%)이보다 리스크를 더 지더라도 더 큰 수익률을 보여줄 수 있는 투자 방법이 많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올해 경기침체가 거의 확정적인데, 이는 기업 이익 성장세의 둔화 혹은 꺾임을 야기하기 때문에 주식도 선별적으로 접근 해야하고, 부동산 또한 경기침체 및 실업률 상승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